孫, 李 BBK 의혹 "철저 검증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6.11 17:58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01년 옵셔녈벤처스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지도자의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손 전 지사는 11일 오후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 선진화 정책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시장 관련) 자세한 보도내용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정치)지도자의 도덕성, 특히 서민 생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의 목적이 서민의 행복 아닌가"라며 "거기에 아픔을 줬다고 하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최근 이 전 시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고 다만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특강에서 손 전 지사는 △향후 5년간 정부 R&D(연구개발)투자 100조원 △1조원 투자로 융합기술 육성을 위해 1조원 투자 △과학기술인재 5000명 집중 육성 등 과학기술 정책을 내놨다.

그는 "정부 R&D 예산을 매년 25%씩 늘려 앞으로 5년간 총 100조원의 예산을 들이겠다"며 "한국을 기초과학 및 원천기술의 세계 5대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의 R&D 예산은 9조8천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1.1%, 정부예산 4.9% 수준이다.

이 포럼은 과학기술 분야의 손 전 지사 지지모임. 김유경 한일MEC 사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이 분야 4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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