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SH공사는 시내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 등 우수한 입지에 장기전세주택을 적극적으로 공급키로 하고, 우선 시범적으로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건물중 아파트 69가구를 전량 '시프트'(장기전세)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역세권 주변 등으로 장기 전세주택을 확대 공급할 경우 도시 중산층·실수요자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주거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약 50%인 '왕십리뉴타운 시프트'는 20평형 미만 소형평수와 37평형 이상 대형평수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 시기는 공정률이 약 80%에 이르는 12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 20평형 미만의 소형평수는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이어서 소형평형의 청약은 정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전망이다
'왕십리뉴타운 시프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로 뉴타운지역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또한 공중공원과 옥상옥외휴식공간, 주민공동시설 등 다양한 주민시설이 15~20층 사이에 배치돼 공공주택에 대한 '낮은 품질'이미지를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직주근접형 시프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유지 등 활용가능한 부지와 방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왕십리뉴타운에 이어 서초구 양재동 212번지(양재 인터체인지 인근) 약 6570평에 26평형, 33평형, 45평형 등 총 400가구 내외의 직주근접형 시프트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발산3단지 33평형 등 총 288가구의 시프트(장기전세)가 다음달 9일부터 인터넷 청약과 방문접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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