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내 예상정년은…" 평균 45.5세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7.06.11 10:17

젊을수록 예상 수치 짧아 20대는 "38.5세"

직장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언제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까.

1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876명을 대상으로 '예상 정년과 퇴직 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앞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20년 미만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 수록 예상하는 정년도 낮았다.

직장인들의 예상 정년은 평균 45.5세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노동부에서 권고하는 정년 60세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예상 정년이 짧아지는 추세였다. 20대는 예상 정년이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38.5세였고, 30대는 45세, 40대는 52.8세, 50대 이상은 61.8세를 자신의 정년으로 보고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자신의 직장수명을 짧게 예상하고 있었다. 남성의 평균 예상 정년은 47.1세인데 반해, 여성은 39.4세였다.


또 감원이나 정년이 아닌 자신이 자발적으로 희망하여 퇴직한다는 직장인이 절반을 넘었다. 예상하는 퇴직 형태로 '근로자 자신이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퇴직'(56.3%, 2181명)이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는 정년을 다 채우고 퇴직하는 '정년 퇴직'(12.6%, 489명), '회사 경영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감원 퇴직'(10.1%, 390명), '회사로부터 일정액의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명예 퇴직'(6.7%, 261명) 등의 순이었다.

퇴직 형태에 따라 예상하는 정년도 차이가 났다. 회사의 권고 퇴직을 꼽은 직장인은 예상정년이 41.9세로 가장 짧았고, 정년 퇴직을 예상한 사람들의 예상 정년이 54.1세로 가장 길었다. 그 외에 감원 퇴직 43.1세, 희망 퇴직 44.1세, 직급 정년제에 의한 퇴직 44.5세, 명예퇴직 49.1세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과반수 이상이 희망 퇴직을 내비친 한편, 40~5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정년 퇴직을 선택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 직장인의 경우에는 10여년 정도 일한 후 스스로 퇴직해 제 2인생을 살겠다는 생각이 많은 반면, 상당한 기간 동안 직장에 몸을 담아온 40~50대는 현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