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츠펀드 중 분산효과 1등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06.08 15:03

日리츠펀드, 글로벌 시장과 상관관계 최저… 전망 '맑음'

해외리츠펀드는 투자지역의 주가지수와 상관성이 낮아 분산투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리츠펀드 가운데서도 일본리츠펀드가 분산투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선 국내주식형과 해외펀드에 7 대 3 정도로 자산을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해외펀드 중에선 리츠펀드를 포함해 투자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리츠펀드 인기 요인은=해외리츠펀드는 올들어 큰 인기를 모으며 수탁액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해외리츠에 투자하는 리츠펀드의 수탁액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6조1980억원에 이른다.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약 127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국내에선 10개 자산운용사에서 15개의 해외리츠펀드를 공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지역은 글로벌 유럽 아시아태평양 일본 등이다.

해외리츠펀드의 인기 요인은 우선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리츠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국내 주식형펀드가 5% 수익을 낸 반면 해외리츠펀드는 21% 수익률을 올렸다.


또 해외펀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리츠투자'가 대안상품으로 부각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공실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업계에선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수익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해외리츠펀드 운용 성과. (자료 : 메리츠증권)
◇분산투자 효과 '만점'=리츠펀드는 투자대상 지역의 주가지수와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일본의 주가지수와 일본 리츠펀드의 상관계수는 약 0.48~0.54 수준이다. (상관계수가 1일 경우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특히 해외리츠펀드 간에도 일본리츠펀드가 여타 해외지역 리츠펀드와 상관관계가 0.41~0.47 정도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주식펀드에 투자한다면 일본리츠펀드에 투자했을 때, 상호 분산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리츠펀드의 수익률은 추가로 오를 여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자본지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업용 빌딩에 투자하는 리츠펀드로선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투자지역이 같으면서 유사한 운용성과를 보이는 펀드라면 보다 비용(보수)이 저렴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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