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AM은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국내에서 운용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주력상품은 한국 주식형 펀드,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펀드, 중동·아프리카 펀드 등 3가지. JPMAM은 김성복 이사가 운용하는 한국 주식형 펀드를 신규 런칭할 예정이며, 이미 홍콩계 JF에셋을 통해서도 국내 3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펀드는 중국·인도·동남아시아 지역의 내수기반 확대 수혜주 50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펀드는 터키,이집트,이스라엘,두바이,모로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클라이브 브라운 (Clive Brown) JP모간 자산운용 인터내셔날 대표는 "한국 시장이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JP모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대표는 "주식·채권·유동성·통화·부동산·헤지펀드 등 모든 투자자산에 대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피델리티와 프랭클린템플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MAM은 지난 1995년 계열사인 홍콩계 JF에셋이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국내에 진출했다. JPMAM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음에 따라 JF에셋의 서울 사무소는 JPMAM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차승훈 JPMAM코리아의 대표는 "JPMAM은 홍콩에서 운용중인 한국전용펀드(JF코리아펀드)와 아시아펀드 등을 통해 한국증시에 5조원가량을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어, 투자규모도 점차 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산운용업을 펼칠 것"이라며 "펀드의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운용성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PMAM은 JP모간 체이스앤컴퍼니의 자회사로 전세계 40여개 지역에 1만2000명의 직원과 680명 이상의 투자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 운용규모는 3월말 현재 약 1조53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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