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001년에도 BBK임원 아니라고 해명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06.07 14:5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BBK투자자문과의 관계에 대해 의혹이 불거졌던 2001년말 이미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코스닥등록기업 심텍이 자신과 김경준 전 대표이사를 고소한 것과 관련 머니투데이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보면 확인된다. .

이 전 시장(당시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은 e-뱅크코리아 설립당시 김경준씨가 지분을 일부 출자하면서 알게 됐을뿐 그 이상의 관계는 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당시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심텍이 이 이사장을 고소하고 재산을 가압류했는데
"돈을 맡긴 BBK와 해결할 문제다. 나는 BBK에 대해 잘 모른다. 사회적 인지도를 감안, 나를 끌어들이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김경준씨와는 어떻게 알게 됐나
"미국에서 돌아와 지난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회사인 e-뱅크코리아를 설립할 당시 김경준이 지분을 출자하면서 알았다. 김경준은 그 이전부터 BBK자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다"


-김경준씨와는 최근 연락해봤나
"연락하고 말고할 관계가 아니다. 일전에 심텍사장이 후배라면서 BBK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길래 선의로 김경준한테 '빨리 해결할수 없겠나'하고 이야기해준게 전부다"

-심텍은 아직 김씨로부터 돈을 못받았는데
"김경준이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회장님이 나설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로도 돈을 맡기기로 했으면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고, 당사자인 BBK한테 가서 따져야 할 문제이다.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

-BBK투자자문은 회사소개서에 '이명박회장' '김경준사장'이라고 명기, 투자자를 모았는데
"자기들 홍보물 만드는걸 내가 어떻게 아나"

☞이명박씨,"BBK임원 아니고, 출자한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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