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배출가스 기준 7월부터 크게 강화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6.07 06:00

-자동차 업계, 처조공해 차량 개발 성공-

국내 자동차 업계가 초저공해 LPG 차량 생산에 성공함에 따라 7월부터 LPG 배출가스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LPG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7월1일부터 배출가스 기준을 초저공해(ULEV) 기준으로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일산화탄소(CO)는 2.61g/㎞에서 1.31g/㎞로, 질소산화물(NOx)은 0.37g/㎞에서 0.044g/㎞로, 탄화수소(HC)는 0.097g/㎞에서 0.034g/㎞로 각각 기준이 상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종전에 비해 일산화탄소는 50%, 질소산화물은 88%, 탄화수소는 65%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업계는 택시 등 LPG 차량에 의한 도심 대기질이 악화되고 있었음에도 수출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휘발유차나 경유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출가스 저감기술 개발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정부와 공동연구를 통해 ULEV 기준에 충족하는 LPG 승용차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기준 변경이 가능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LPI 기술(액체 상태의 LPG 연료를 흡기관에 인젝터로 분사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해 쏘나타와 TG그랜저에 적용한다.

GM대우는 기체분사 LPG 기술(LPG 연료를 흡기관에 가스 상태로 분사해 엔진 연소실에 공급하는 기술)을 토스카에 적용하고, 르노삼성은 현대차 기술과 유사한 LPGi시스템의 엔진을 개발해 택시 및 장애자용 2리터급 차량에 적용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LPG자동차 배출가스 저감기술은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유럽보다도 우리나라게 앞서가게 됐다"면서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극처조공해(SULEV) 기준 대응 기술개발 연구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