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샛, 듀얼DMB 모듈 세계 첫 개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06.04 11:50

TPEG서비스 보면서 다른 방송사 DMB 시청 가능

내비게이션이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로 실시간 교통안내(TPEG)를 보면서 다른 방송사의 지상파DMB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모듈이 개발됐다.

DMB모듈·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프리샛(대표 임광석)은 2개의 DMB채널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지상파 듀얼 DMB모듈 ‘FSM-700M’과 ‘FSM-750M’ 2종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듀얼 DMB모듈은 듀얼칩을 장착해 동시에 두 개 채널의 DMB 방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TPEG서비스의 경우 특정 방송사의 서비스에 가입해 서비스를 보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 방송사의 지상파DMB 프로그램은 볼 수 없다. 이를테면 KBS의 TPEG를 보고 있는 동안에는 내비게이션의 화면분할 기능을 이용해도 KBS의 방송프로그램만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듀얼DMB모듈이 장착된 내비게이션에서는 KBS의 TPEG를 보고 있는 동안에도 화면분할 기능을 이용해 MBC나 YTN의 지상파DMB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프리샛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2개의 수신채널을 이용해 주 채널로 TPEG를 보고 보조채널로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2개의 채널을 수신하면서도 기존 DMB모듈에 비해 수신 감도가 월등히 높아져 동시에 같은 채널을 수신하는 경우에도 주파수 간섭 문제를 해결해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프리샛은 이번에 개발된 2종의 듀얼 DMB모듈을 추후 자사의 내비게이션인 '셀런(Celrun)’에 모두 적용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프리샛의 DMB모듈을 공급받고 있는 다른 내비게이션 제조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도 본격 강화할 계획이다.

임광석 프리샛 대표는 "올 하반기 중으로 지상파 DMB 방송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TPEG 내비게이션 사용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듀얼 DMB모듈이 빠른 속도로 기존 DMB모듈 시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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