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만난 물펀드, 50일만에 6천억 몰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06.04 10:48

삼성글로벌워터펀드 5394억원 쏠려

여름이 성큼 다가온 6월. '물펀드'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첫 선을 보인 물펀드에 611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4월12일 출시한 '삼성글로벌워터펀드'에는 무려 5394억원이 모아졌다.

물펀드는 상수원을 개발하는 회사에서부터 상하수도관을 만드는 회사,오폐수 처리하는 회사등 물이 흐르는 모든 과정에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글로벌워터펀드'는 '에코워터펀드'로 잘 알려진 벨기에 KBC사가 위탁운용하고 있다.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워터주식형'은 물관련 50개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S&P글로벌워터지수와 연계해 운용하는 펀드로 230억원이 몰렸다.

한화투신운용의 '글로벌북청물장수펀드'는 수탁익 229억원으로 스위스의 서스테이너블 에셋매니지먼트가 위탁운용을 하고 있으며, 265억원이 몰린 한국운용의 '월드와이드워터섹터펀드'는 전 세계 상하수도 담당업체와 샘물을 생산하는 소비재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다.


수익률의 경우 설정 이후 '삼성글로벌워터펀드'는 4.5%, '산은S&P글로벌워터주식형'은 2.27%, '한화글로벌북청물장수펀드는 1.39 %, '한국월드와이드워터섹터펀드'는 1.98 %을 기록중이다.

과거 세계 12개 물관련 기업의 주가를 지수화한 블룸버그 워터지수는 2003년 이후 매년 4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의석 삼성투신 매니저는 "선진국에서는 노후화된 설비의 교체수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이머징,동남아국가에서는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물관련 산업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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