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더 오를 가능성 크다"-알리안츠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06.01 08:01

김정우 알리안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 진단

"더 갈 여지는 아직 많다.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주 찾고 있다."

김정우 알리안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1일 "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기관들 대다수가 보유종목을 잘 팔진 않고 들고 있다"며 "생각한 것보다 주식시장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펀드 환매 랠리도 마무리되는 등 수급이 밑받침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이사는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거의 끝나고 이제 자금이 새로 유입되고 있다"며 "외국인도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연기금 자금이 장기 상승세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9일 국민연금은 2012년까지 국내 주식 비중 20%로 높이는 등 보다 적극적인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김 이사는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실질적으로 앞으로 5년간 주식시장에 30~40조원의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초에 미국 시장이 기관화되고 연기금이 주식 비중을 높이기 시작하며 미국 증시는 20년간 '불 마켓'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도 이제 시작이란 얘기다.

김 이사는 향후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당수의 종목을은 이미 부담스러운 가격대까지 올랐다"며 "단순히 저평가된 종목이 아니라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하지 않는 중소형 가치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은행, 통신주와 음식료 업종의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