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머니투데이 박진수 기자 | 2007.05.30 17:16

혁신도시위원회 심의 거쳐 건설교통부 승인...오는 2012년까지 조성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친환경 전원도시와 에너지 생태도시로 개발된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 221만평에 조성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1조 6천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을 마치고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공사 등 17개 기관이 이전하게 되며, 계획인구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2만세대의 주택이 들어서는 거대한 생태도시로 건설된다.

30일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23일 지구 지정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이 지난 23일 혁신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교통부가 승인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건설에는 토지공사를 비롯한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등 3개 시행사가 공영개발방식으로 구역을 나눠 ‘그린에너지피아’라는 개발 컨셉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 건설하게 된다.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인구밀도가 ha당 69명, 공원·녹지비율이 25.6%에 달하는 등 중·저밀도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다른 지역 인구밀도의 경우, 분당은 ha당 199명, 평촌 329명, 일산 175명, 산본 399명이다.

또, 도시 중심부 배메산을 중심으로 중앙공원(15만 4천 평)을 건설하고 주변에 생태 휴식공간인 호수공원(7만 5천 평)을 조성해 신도시의 랜드 마크로 개발하게 된다.

특히, 이전기관의 요구에 따라 혁신도시 내 26만평의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300여 세대의 골프 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민자를 유치해 개발할 계획이다.

혁신클러스터용지는 이전대상 공공기관 용지와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로 구분,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부여해 이전기관의 연접지역에 여유 부지를 확보하고 앞으로 연관기업, 연구소, 학교 등을 유치해 나가게 된다.


친환경 전원도시와 에너지 생태도시로 조성키 위해 기존 저수지를 활용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하천과 연계해 ‘Blue Network’을 구축하게 되며 대상지 중심에 있는 배메산을 거점으로 한 녹지 체계 구축과 생물 서식 공간 연결로 인한 생태계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원절약형 에너지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에서는 에너지기술연구원에 에너지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도시 인프라 및 자연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및 지능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 행정, 환경, 방재·치안, 시설관리 등의 부분에 ‘U-City’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중심상업지역에는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선을 통합·활용하는 공동구를 설치해 시설물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도시미관도 제고하게 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나주시와 혁신도시로 연결하는 도로(6.7㎞)를 신설하고 국도 1호선과 국지도 55호선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로 4개 노선 8.13㎞가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건설될 계획이다.

앞으로 공동혁신도시는 현재 진행 중인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감정평가를 거쳐 7월부터 손실보상이 실시되고, 오는 9월에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10월 공사에 착공, 2012년에 혁신도시 건설 및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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