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럽 LCDTV시장 석권 '야심'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5.30 11:00

폴란드에 LCD클러스터 준공..구본무 회장 "유럽 고객에 최고의 가치 제공"

LG폴란드클러스터 내 LG필립스LCD 공장 전경.


LG가 유럽 LCD TV 시장의 석권에 나섰다. 유럽에서 LCD모듈 공정 및 세트 조립 공정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완공해 한국, 아시아, 유럽을 잇는 LCD생산 벨트를 구축했다.

LG는 30일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시 코비에르지체 에서 'LG 폴란드 LCD클러스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날 준공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LG전자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 강신익 디스플레이사업 본부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시공사인 GS건설 허명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엘리비에타 발친스카 경제부차관, 라파우 두드키에비츠 브로츠와프 시장, 그리고 이시형 주폴란드 대사와 현지 지역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무 회장은 준공식에 앞서 피오트르 보지니악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측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구 회장은 현지 관계자들에게 "LCD TV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폴란드 클러스터가 현지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유럽시장 점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폴란드 클러스터 준공은 한국의 파주, 중국의 난징과 연계한 세계 3대 LCD 클러스터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세계최고의 생산방식과 경영방식을 적극 도입해 폴란드 클러스터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폴란드 LCD클러스터에는 LG전자의 LCD TV 완제품 및 LG필립스LCD의 LCD모듈 조립라인이 들어섰다. LG화학의 편광판 세트, LG이노텍 및 3개 협력회사의 인버터와 파워모듈 등 LCD부품 생산라인도 함께 포진했다.

폴란드 클러스터는 총 47만평 규모로 파주 클러스터(135만평), 중국 난징 클러스터(62만평)에 이은 세번째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LPL은 대형 TV용 LCD모듈을 올해 연간 300만대, 2011년에는 연간 1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32, 37, 42, 47, 52, 55인치 규격에서 풀HD LCD TV를 올해 연간 240만대, 2011년에는 연간 10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이번 LCD클러스터 준공은 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는 고부가 생산시설은 국내를 기반으로, 단순 조립공정은 해외현지에서 전개하는 체제를 완성했다는 의미다"며 "국내 첨단산업 발전과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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