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펀드·농업펀드, 수익과 위험은 얼마?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7.05.28 15:57

환경펀드, BM지수와 복제대상 따져봐야…물펀드는 고수익 중간위험

물펀드 농업펀드 대체에너지펀드 등 환경관련 펀드들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환경펀드는 해외 환경지수를 비교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 관계를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환경관련 섹터지수의 수익률과 위험을 조사한 결과 물펀드 관련 지수는 고수익률과 중간 정도의 위험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업관련 지수는 저수익률과 저위험 특성을, 대체에너지 관련지수는 저수익률, 고위험 특성을 나타냈다.

↑ 환경관련 벤치마크 지수의 수익과 위험 관계.


환경관련 펀드는 올들어 3월부터 설정되기 시작해 5월 현재 5000억원 이상에 이른다. 특히 물펀드가 3000억원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청정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에코(Eco)펀드가 1000억원 이상 설정됐으며 전세계 농·수·축산 관련 산업 주식에 투자하는 농업(Agri)펀드도 5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환경펀드는 대다수가 역외펀드를 베껴 운용된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현재 설정된 환경관련 테마펀드의 속성을 알기 위해선 복제대상인 주요 역외 환경펀드의 수익과 위험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펀드의 경우 KBC의 '에코워터'(EcoWater) 펀드 및 SAM사의 'Sustainable 물'펀드가 주요 복제대상이다. 두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2일 종가기준으로 각각 90%, 75%에 가깝다. 또 에코펀드는 알리안츠의 에코트렌드(Ecotrends) 펀드를 주대상으로 한다. 이 펀드는 1년 수익률이 34% 정도다.

또 농업펀드의 주요 복제대상은 DWS사의 'Global Agribusiness A2' 펀드로 연 수익률이 20%다.

박 애널리스트는 "환경관련 테마펀드는 양호한 분산효과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하기 힘들다"며 "환경펀드는 향후 성장성에 투자초점을 맞추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 지난 5월 22일 종가기준. 자료 : 한국증권, 제로인, 모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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