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상위주 부진 지수는 상승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05.27 17:51

자원개발주 등 테마주 강세.. 700시대 내용은 '글쎄'

코스닥지수가 25일 719.54까지 상승, 추가상승 여부의 시험대인 72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지수를 이끌어야 할 대장주들은 정작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신 자원개발 등 이른바 테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까지 기업 중에서 25일 상승한 종목은 0.85% 상승한 하나투어 한 곳뿐이다. 시가총액 2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상승종목은 3종목에 그친다. 성광벤드(1.69%, 16위) 포스데이타(4.72%, 18위)가 상승했을 뿐이다.

16만원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장주 NHN은 3300원(2.06%) 내린 15만5600원으로 마감되며 16만원선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 1만원 돌파를 시도했던 시총 2위종목 LG텔레콤도 9000원대 초반으로 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연이어 시가총액 1조원대를 돌파해 주목을 받았던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는지 주춤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자원개발주들이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외자원개발의 2차 랠리의 대표주자인 더히트튜브픽쳐스가 상한가를 기록햇으며 유아이에너지도 10% 이상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지엔텍이 8% 이상 상승했으며 한국기술산업 헬리아텍 에이로직스 등도 소폭 상승했다.


명성 시나비전 오엘케이 등은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으나 장중 상승 반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원개발주들에 대해 매기가 쏠리는 모습이었다.

묻지마 급등 양상과 함께 올들어 인수합병(M&A)이 됐던 종목들도 강세였다. 화이델인베스트 계열의 유니보스(+7.20%) 화이델SNT(+3.49%), 김정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손댄 썸텍(+5.05%) 소프트포럼(+2.35%)도 강세였다.

이같은 테마주들의 강세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지속적 상승에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코스피시장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1600대 중반까지 상승한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이 시총상위의 대형주가 아닌 미래를 예단하기 힘든 테마주들에 의해 지탱되는 것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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