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석면 단계적 철거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05.22 10:04

신설동역 올 하반기중, 방배역 내년 1월부터 철거 결정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의 석면이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서울 지하철 노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지하철 석면관리실무 태스크포스팀'(TF)은 신설동역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중, 방배역은 내년 1월부터 석면 철거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냉방화 공사가 진행 중인 신설동역은 전동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석면을 해체하고, 방배역은 역사를 전면폐쇄하고 공사가 진행된다. 관련 예산은 지하철공사에서 부담한다.

TF팀은 지난해 노조의 자체조사 결과 석면이 검출된 나머지 15개 역사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철면 철거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시범조사에서 최초로 역사 지점과 자재별 석면함유량을 표시한 도면인 '석면지도'가 작성된 방배역의 경우 일반인 출입이 빈번한 승강장 천정 도포물질에서 석면이 일부 검출됐고, 기계실·매표실 등의 천장재·바닥재 등에서도 석면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승강장 일부 천정부분은 지하철 노후화에 의한 누수 등으로 인해 석면방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옥 노동부 산업보건환경팀장은 "이번 석면지도 작성을 표본으로 삼아 노사가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전 역사에 대한 석면지도를 만들어 철거 등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건축용 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 석면을 쓰지 못하도록 돼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