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성장률 2.3%에 그칠듯-NABE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5.22 06:51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이 올 초 예상보다 올해 경제 성장에 무거운 짐에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48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월 예상치인 2.8%에 비해 0.5%p 낮아진 것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이 1.3%라는 저조한 수준에 그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치고 나옴에 따라 다시 3.1%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학자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비롯한 주택 시장의 부진이 올해 경제를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잇다.

NABE는 "주택 투자는 올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ABE는 조사대상의 절반이 4분기에 가서야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분의 1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주택 시장 자율교정을 지연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 경기 침체가 진행될 가능성이 최소한 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성장세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생산성은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간당 생산성은 올해 1.6% 가량 성장해 지난 2월 조사때의 2.0%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의 척도인 변동성이 강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은 올해 2.1%로 둔화될 전망이다. 또 소비자물가지수는 치솟고 있는 에너지 가격을 반영,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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