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中긴축 악재 아니다"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05.21 16:06
중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5.95포인트 상승한 1628.20으로 상승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시장은 중국 시장 개장을 앞두고 불안감을 노출하며 1610선을 이탈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회복, 오후 한 때 1628. 39까지 상승하며 1630선을 넘보기도 했다.

증시는 중국시장의 긴축책 발표를 시장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이 날 장 초반부터 강세였던 건설업종에서는 최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남광토건,삼환기업, 서광건설, 성원건설, 일성건설 등 5개 종목은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올랐다.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현대건설, GS건설, 금호산업도 각각 4.48%, 3.88%, 11.51% 올라 건설업종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증시 개장 전후로 약세를 보이던 조선, 철강업종은 3%대로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기 시작하자, 상승반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회복과 더불어 본격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 때 상승세가 주춤하던 현대중공업은 7.64% 상승했고 약세였던 삼성중공업도 7.21%나 상승했다. STX엔진도 6% 가까이 올랐다.


기아차, 현대차, 쌍용차 등 자동차 업종들도 이 날 3.56%, 4.38%, 11.77% 상승하며 선전했다. 운수장비 업종은 막판 뒷심을 발휘, 건설업종에 빼앗겼던 업종별 최고 상승률을 탈환, 4.75% 상승하며 마감했다.

철강주도 오후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POSCO가 1.72% 오른 것을 비롯, 고려아연, BNG스틸, 금강공업, 현대제철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우증권은 “조선업종이 재차 강세를 나타내지만 역시 변동폭이 커지는 상황이므로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반전하며 1405억원 매도했으나 기관은 올해들어 가장 큰 폭으로 매수하며 총 2601억원 어치 매수했다. 특히 투신권에서 2024억원으로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다. 이 날 기관 매수세에는 1800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기관들이 해외변수에 개의치 않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종목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관들은 운수장비, 건설, 보험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장중 55만원이 붕괴됐던 삼성전자는 55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는 2만9150원으로 마감하며 3만원 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각각 0.29%, 1.15% 상승했다.

상한가 11개 종목 포함, 47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 종목 포함 302개 종목이 상승했다. 2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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