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에 뮤지컬 전용공연장 건립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07.05.20 13:51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서울을 대표하는 '대중음악과 뮤지컬 전용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0일 시민들의 대중예술에 대한 관람수요를 충족시키고 한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한남동 옛 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대중음악공연장 1곳과 뮤지컬공연장 1곳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8월30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한다.

민간사업시행자는 대중음악, 뮤지컬공연장을 건립한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최장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게 되며, 시 토지에 대한 사용료를 부담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300억원 이상으로 20%이상을 자기자본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공연장이 들어설 곳은 한남동 725-56번지 3275평이며, 대중음악 공연장의 경우 객석 700석(스탠딩석 2000석), 뮤지컬 공연장의 경우 객석 1400석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지난해 이 부지에 다목적 공연장을 짓는 내용의 공모를 두차례 실시했으나 사업자 선정에 실패하자 민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새 공모 지침을 마련, 재공모에 나섰다.

시는 공모 조건으로 △ 건축비 300억원 이상 △ 식당.카페 등 부대시설 면적의 경우 건축 연면적의 20%이내 △ 최고 층수 5층이내 △ 용적률 200%이하 등을 내걸었다.

대중음악 및 뮤지컬공연장이 들어설 한남동 부지는 한남대교와 이태원 지역을 잇는 교통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전망과 경관이 좋아 '랜드마크'성격의 문화예술공간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는 한남동 공연장을 '종로3가~동대문운동장~장충단공원'으로 이어지는 도심 4축 문화벨트 및 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해 서울의 문화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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