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부사장, 동탑훈장까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05.20 11:00

고졸 기술직 출신 첫 부사장 승진에 이어 동탑산업훈장까지 수상

LG전자 조성진 부사장(왼쪽)이 전상우 특허청장(오른쪽)으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첫 고졸 출신 부사장인 조성진 세탁기 사업부장이 동탑산업훈장까지 받았다.

LG전자 조성진 부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2회 발명의 날에서 세탁기 산업발전과 국가 경쟁력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조성진 부사장은 77년 LG전자(옛 금성사)에 입사해 32년간 세탁기 기술을 선도한 인물이다. 일본 기술에 의존하던 전자동 세탁기를 100% 국산화하고 세계최초 다이렉트 드라이브(직접구동방식) 시스템과 듀얼분사방식 스팀트롬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조성진 부사장은 75년 용산고를 졸업하고 바로 LG전자 전기설계실로 입사해 세탁기 생산과 개발에만 매달렸다. 전기회전설계실 기감보를 이어 세탁기설계실 부장, 연구위원, 상무를 거쳐 올해 부사장이 됐다. 지난해 부산대에서 경영대학원을 나와 만학의 꿈까지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근무 초기시절에는 '일본을 이기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했다. 일본에만 150여 차례를 들락거렸고, 일본 기술자에게 한마디 힌트라고 듣기 위해 술사주기를 수십차례씩 했다.

이같은 노력 덕에 세탁통에 직접 연결된 모터로 작동되는 다이렉트드라이브 시스템의 세탁기가 개발됐다.

조 부사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자 기술로 드럼세탁기를 개발, 세계 시장에서 히트제품으로 우뚝 선 스팀트롬세탁기를 내놓았다.

LG전자는 세탁기 사업분야에서만 최근 3년간 60억달러의 글로벌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 스팀트롬 세탁기는 미국의 유명 유통회사인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등에서 최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5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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