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총재 "금리 등 어떤수단도 배제 안해"

머니투데이 정재형 기자 | 2007.05.18 18:50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경기과열 억제를 위한 긴축조치의 하나로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례회의 폐막 연설에서 "추가적인 통화 조치 가운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공개시장 조작, 금리 등 그 어떤 것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거시경제의 안정성은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지난 3월 금리를 0.27% 인상하면서 "경제 발전 속도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중국은 금리인상, 지급준비율 인상 등 통화정책 수단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과열 상태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1%로 지난해의 10.7%에서 더 높아졌다. 지난 1~4월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이 25.5%로 1분기(1~3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또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가 올라 전월의 3.3%에 비해서는 둔화됐으나 지난해 1~2%대에 비하며 크게 높은 수준이다. 총통화(M2) 증가율은 17.1%로 올해 억제목표선인 16%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은행 대출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4월 신규대출은 4220억위안(550억달러)이나 됐다. 1~4월 신규 대출은 1조8500억위안(2400억달러)로 벌써 지난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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