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버핏 이어 철도주에 투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5.16 20:32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워런 버핏과 TCI 펀드 매니지먼트의 뒤를 이어 철도주 투자를 시작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칸이 1억2200만달러 규모의 철도회사인 CSX 지분을 매입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이칸은 미국 3위 철도회사인 CSX 주식 26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와 헤지펀드인 TCI가 철도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나온 움직임이다.

CSX와 유니온 퍼시픽 코프, 버링턴 노던 산타페 코프 등 철도업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촉발된 철도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고 있다.

버핏은 이달 초 연료가격 상승과 규제완화로 철도 사업자들이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5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헤서웨이 연례 주총에서 "유가가 올라갈수록 경유 가격은 올라게게 되며, 이는 철도 경쟁업체인 트럭들의 비용을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종종 언론에 투자를 흘림으로써 영향력을 확인하고는 한다. 이를 통해 투자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헤택을 입는다.

CSX의 주가는 올들어 33% 상승했다. S&P500철도 지수의 올들어 상승률인 23%를 상회한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달 버링턴 노던 산타페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TCI 역시 이달초 철도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TCI는 CSX의 지분 4.1%(1780만주), 유니온 퍼시픽 210만주, 노폭크 서던 4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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