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아토피 피부염의 관리법

노석선 대전대 부속 대전한방병원장  | 2007.05.15 13:02
이번에는 “아토피 피부염” 의 역학 및 진단기준, 동서의학적인 치료의 차이점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환자의 관리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피부보습을 잘해야 합니다. 최근까지 아토피의 원인 및 기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새로운 원인 인자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살펴보면 면역학적인 이상과 피부장벽의 무너짐의 2가지 축이 아토피 피부염을 이루는 병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선후를 가리기 힘들지만 2가지 모두 장애를 일으켜서 아토피가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피부가 건조한 아토피 아이가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피부장벽이 약해지면서 아이는 가려움을 호소하면서 긁게 됩니다. 긁은 자극은 피부의 열을 조장하면서 피부 손상 및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상태)를 유발하고, 이 태선화는 새로 발생하는 소양감의 역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더욱 가려움증이 심하져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증상악화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욕하는 방법은 욕탕에서 목욕을 하는 것보다 가볍게 자주 샤워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목욕 후 수분이내에 보습제품을 바르는 등 피부 수화를 유지시켜주는 적절한 처치를 하여야 목욕 후 더욱 건조하게 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중성이나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여 자극이 적고 세안 후 피부 당김현상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정상인에 비하여 피부 pH가 낮은 경향이 있어서 알칼리성 세정제 보다는 약산성 세정제가 유용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식습관의 개선입니다. 2006년 피부과학회에게 기획특집으로 게재되었던 자료를 살펴보면, 타르계 색소나 안식향산 등이 지연형 과민반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음식물 중에 유독 기존에 있었던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더 악화시키거나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태열(胎熱)이라는 다른 이명으로 아토피를 지칭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증상이 건조한 형태의 증세에 가려움이 심하여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한의학적인 변증으로 “열(熱)”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더욱 열(熱)을 조장하는 튀김, 육류, 방부제 함유되어 있는 초콜렛, 사탕류의 인스턴트 식품류를 즐겨 먹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적절한 운동입니다. 나이에 따라 운동법은 조금씩 틀릴 수 있습니다. “7330운동”이라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번이상, 한번 할때 30분이상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는 일반인에게 운동을 권장하기 위해서 WHO에서 운동에 대한 기준을 잡는데 종목에 관계없이 시간에 대한 기준을 잡은 것입니다. 아토피 환자들에게 운동은 피부 발한 효과가 있는 것이 이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직접적인 운동을 하기 힘들다면 부모와 같이 식사한 후에 가볍게 산보하는 것을 습관화하여 소화나 스트레스를 꼭 풀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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