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5.05%..카드위기후 또 최고치

머니투데이 강종구 기자 | 2007.05.14 16:39
은행들이 대출금리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쓰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급등하며 2003년 카드위기 이후 최고를 또다시 경신했다.

14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바에 따르면 이날 CD 91일물 유통수익률은 5.05%를 기록해 지난 주말 5.02%에서 0.03%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태 여파로 CD 금리가 4%대에서 5%대로 단기 급등했던 2003년 3월 18일 5.12% 이후 약 4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CD 91일물 금리는 지난해 콜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4.5~4.6%대에 머물렀으나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한 이후 4.9%대까지 올랐고 이달들어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5%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CD금리는 91일물 금리가 이미 오전에 5.03%에 고시돼 3일만에 상승세를 재가동됐다. 오후들어서도 시중은행들의 CD 매출이 이어지고 금리도 높게 형성되면서 결국 91일물 금리가 5.05%까지 올랐다.


이처럼 CD 금리가 크게 오르는 것은 은행들이 차환 등을 위해 대규모로 발행을 하고 있는데다, 최근 단기자금 시장 불안으로 수요처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CD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 주택담보대출 위축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주택담보대출금리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부분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이 CD 91일물 금리에 연동돼 있어 CD 금리가 오르면 자동적으로 금리인상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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