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기부한 김장훈, 무대서도 '진정한 자유인'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 2007.05.07 01:00
지난 9년간 총 3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6일 밤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김장훈과 함께 하는 SINA 페스티벌'(www.sinawa.com)'에서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김장훈은 이날 부드러운 발라드에서부터 괴성에 가까운 락까지 20여 곡을 부르면서 중간중간에 노련한 유머와 함께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적지 않게 던졌고, 태극기 배경과 애국가, 그리고 가장 존경한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자연스럽게 등장시켰다.

김장훈은 "안창호 선생만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살다보면 누구나 서러움이 있기 마련이며 그러할 때 가슴속에 위인을 담고 살면 위안이 되고 곤경도 극복할 수 있는데 나는 의연한 안창호 선생을 가슴에 담고 산다"고 말했다. "모두가 개인의 소임을 다할 때 부국강병이 이뤄진다. 모두가 기술 한 가지씩은 익혀라" 등 안창호 선생의 어록을 그는 3000여 관람객들에게 전했다.

그는 또 콘서트 때마다 부른다는 'My way'(프랭크 시나트라) 등 몇몇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를 듣거나 부르면서 가슴 벅차오르고 눈물 겨울 때는 감추지 말고 다 함께 울자"면서 스스로 눈시울을 적시며 애절하게 노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장훈 콘서트는 강렬한 사운드의 라이브 밴드와 남성 안무가들, 이동식 무대장치, 현란한 레이저 조명 등 이전 SINA 페스티벌 때에 비해 볼거리도 많아 관중들이 더욱 열광했다.

시나비전이 개최하는 'SINA 페스티벌'에는 심수봉 성시경 김장훈에 이어 6월 김현철, 8월엔 박상민이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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