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중대형 내리막 vs 소형 버티기'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05.03 12:00

종부세·재건축 대상 아파트 거래가 하락세

중대형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대상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크게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소형 평형의 경우 여전히 오른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올 3월 신고분까지의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종부세 대상이거나 평형 큰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단지 31평형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 16억4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 2월엔 이보다 2억원 이상 떨어진 13억7500만~14억5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69평형은 올 3월 25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지난해 12월보다 1억원이 낮아졌다. 도곡동 도곡렉슬 26평형은 지난해 10월 8억6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 3월에는 거래가격이 7억6000만원으로 1억5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3억8000만원까지 거래됐던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 35평형은 올 3월 거래가가 12억4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풍납동 미성아파트 44평형은 지난 2월 5억9000만원에 계약, 한 달 전(6억925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내렸다.


재건축 단지들도 실제 거래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13평형은 올 3월 7억1000만원에 거래, 지난해 12월(7억7000만원)보다 6000만원 낮아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같은 기간 11억2700만원에서 10억4000만원으로 7300만원 거래가가 하락했다.

이와는 달리 신도시와 경기권 소형 평형 아파트는 높아진 가격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4단지 15평형은 지난 3월 1억4000만~1억6000만원에 거래,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지역 금곡동 청솔마을 한라 24평형의 3월 실거래가는 3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형성된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주공아파트 27평형도 2억4400만~2억7600만원에 매매가 이뤄져 연초 시세를 유지했다. 용인 수지 풍덕천 보원 24평형 3월 거래가도 1~2개월 전과 유사한 2억원 초반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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