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EDS 합작,GM대우 IT서비스 제공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05.03 11:11
세계 3대 IT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EDS가 대우정보시스템(DIS)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GM대우를 시작으로 국내 자동차, 제조 및 유관 업계에 세계 정상급 시스템통합(S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3일 EDS와 합작회사인 DIS-EDS Limited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대우정보시스템과 eds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가지고 했다. 단 EDS가 주식 1주를 더 가지고 사장을 선임한다.

DIS-EDS Limited의 초대 사장은 EDS의 GM팀 아시아 지역 총괄 이사인 짐 브리지가 선임됐다.

DIS-EDS Limited는 합작회사설립과 동시에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DAT, GM대우)와의 아웃소싱 계약을 발표했다.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고도화된 IT 비지니스 모델인 GM의 3세대 IT 아웃소싱 모델(3GOM)을 GM대우에 적용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EDS는 지난 87년 LG그룹과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인 LG-EDS시스템(현 LG CNS의)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었다. 그러나 EDS가 진출해 있는 해외시장에는 LG-EDS시스템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까다로운 협력계약으로 2001년 12월 LG와 결별하면서 국내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다.


그런데 EDS가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서 GM대우의 IT서비스를 EDS가 독식하게 될 상황에 처했다. 이렇게 되면 대우 계열사들의 IT서비스를 담당해온 대우정보시스템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결국 대우 계열사들의 ,IT서비스를 제공해온 대우정보시스템이 ED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는 점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안에 내장하게 되고 생산 과정에서도 첨단 IT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 금융권과 함께 SI업체들의 중요한 시장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오토에버시스템즈라는 별도 자회사를 두고 IT서비스를 받을 만큼 SI업체와는 서로 중요한 파트너이다.

정성립 대우정보시스템 정성립 회장은 "EDS의 선진 IT서비스의 습득으로 대우정보시스템의 취약 분야를 보강하고, 고객사인 GM대우에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과 동시에 향후 EDS와 더불어 국내 및 해외 IT서비스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우정보시스템은 글로벌 IT 우수사례를 구현하는 최고의 IT서비스 제공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EDS의 GM팀 아시아 지역 총괄 이사인 짐 브리지는 "EDS는 GM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통해, GM의 비지니스 운영 모드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대우정보시스템은 GM 대우의 IT 시스템과 인력에 대해 깊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의 결합은 앞으로 GM대우가 추구하는 목표에 보다 즉각적으로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두 회사의 결합이 창출하는 시너지로 하여금 GM 대우의 목표 달성을 도울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IT 기술 도입을 통해 한국 내 자동차 및 제조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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