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태양광' 건축 외장재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05.03 11:00

세계 최고 기술력 獨 Sun Energy와 독점 계약 체결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건축 외장재와 접목시키는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HS사업부장 이승우 상무와 독일 선에너지 도스텐 프로이샤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과 독점적 자재 구매/공급 계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BIPV'는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 건물의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건축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건축 외장 시스템이다. 독일 선에너지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향후 4년간 선에너지로부터 독점적으로 자재(태양광발전 모듈)와 관련 기술을 제공받게 되며, LG화학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건축 외장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건축 및 전기설계, 시뮬레이션 분석, 시공, 사후관리 등을 수행하는 BIPV 사업을 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태양광시스템의 경우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해 건물 옥상이나 넓은 평지가 필요한데 반해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자체를 건자재화해 건물의 외벽재, 지붕재, 창호재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따라서 별도의 설치부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물을 구현할 수 있어 독일, 일본 등 태양광발전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국내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의무화 방침과 태양광 주택 10만호 보급사업 등이 시행되면서 BIPV 시스템을 적용한 건물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에는 1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이승우 상무는 "BIPV 사업을 미래 전략사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며 "2010년 국내시장에서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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