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1Q 부진..목표가 하향 잇따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05.02 09:21

2Q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엇갈려

1/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코아로직에 대해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2/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증권사별 의견이 엇갈렸다.

◇최악의 1Q실적..목표가 하향 잇따라=증권가에서는 코아로직이 1/4분기에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코아로직에 대해 영업환경 악화로 2/4분기 이후 실적 회복의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아로직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0% 감소한 305억원,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한 6400만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우리투자증권 예상치와 시장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대수가 전분기대비 5.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저가 카메라폰 출하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MAP를 탑재한 휴대폰의 출하가 감소한 점이 실적부진을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도 코아로직에 대해 최악의 1분기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아로직 1분기 실적(영업이익 6000만원)은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도 부진하다"며 "32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도 영업이익률은 10.9%에 그쳐 인력증가에도 불구, 매출증가가 미흡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말 176명이던 전체 인력이 2006년말 240명으로 36.4% 증가했지만 1인당 매출액은 3억1200만원에서 1억7200만원으로 44.9% 감소했다"며 "지난 1분기에는 1억2400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코아로직의 부진한 1/4분기 실적을 반영, 목표주가를 2만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Q 이후 "나아질 것"vs "부진할 것" 팽팽=2/4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신규 모멘텀이 발생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이 팽팽히 맞섰다.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은 2/4분기 이후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전략 모델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인당 매출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아로직의 1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울트라에디션II 등 신규모델 출시와 어플리케이션 및 매출처 다변화로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해외 메이저 휴대폰 업체로의 매출처 다변화 △디지털컨슈머(Digital Consumer) 제품으로의 응용영역 다각화 △저가 카메라폰에 대응할 수 있는 저가 MAP의 판매 △3G폰에 대응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칩의 판매 등 신규 모멘텀이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아로직이 2분기에는 실적 회복국면에 진입할 전망이지만 기존 예상치대비 실적회복의 강도는 약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20.2% 증가한 367억원, 영업이익 역시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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