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터키서도 엑스포 지원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04.26 16:00

터키 총리 면담...여수 유치 지원 요청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전방위적인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섰다.

정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총리 관저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총리를 만나양국 자동차산업 및 민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는 한편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지원을 부탁했다.

정 회장은 에르도안 총리와의 면담에서 "현대차 터키 공장을 양국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민간 경제 협력 증진의 대표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공장생산 규모를 대폭 확대했고, 이는 터키 국가경제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2012년 세계 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터키 정부가 힘이 돼 준다면 양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수 개최 지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에 대해 "현대차가 터키에서 10만대로 자동차 생산능력을 늘리고 터키의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여수 엑스포 개최와 관련, 민간부문의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여수 세계박람회 국회 유치특별위원회 서갑원 의원과 함께 터키 세계박람회 기구(BIE)의 주무 장관인 압둘라 귤 외무부 장관과 오스만 페페 환경부 장관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정부 차원의 지지를 부탁했다.

정 회장은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수 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으로 지중해, 흑해와 마주보고 있는 터키의 지리적 위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운을 뗀 후 "박람회가 여수에서 열린다면, 터키는 여수를 모델로 하는 국토 개발 뿐만 아니라 차기 박람회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터키 방문과 관련 "2004년 에르도안 총리가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현대차 울산공장을 가장 먼저 방문할 정도로 현대차와 정몽구 회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해 터키 정부의 여수 지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2004년 2월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몽구 회장과 악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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