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는 25일 삼성카드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등을 심사한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1200만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2.1%다. 발행주식수는 9929만376주다.
공모 방식은 구주 매출 방식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예정상 구주 매출 방식으로 돼 있고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감독원과의 협의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00% 구주 매출 방식으로 상장이 이뤄진 적이 없는 만큼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금감원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주 매출 방식으로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상장 규정상 주식분산 요건만 거치면 상장이 가능하고 규정상 공모를 꼭 진행할 필요는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가 구주를 지분율대로 내놓을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율은 46.85%(4652만268주)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35.06%(3480만871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 카드 지분을 보유한 그룹사다.
삼성전자는 최대 약 63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이미 공시한 바 있고 473만4899주(4.77%)를 보유한 삼성전기 역시 최대 63만7000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5개 그룹 계열사가 구주 매출 주식 전체를 지분율로 내놓을 경우 삼성전자는 625만4195주, 삼성생명은 467만6991주, 삼성전기는 63만6561주, 삼성물산은 42만4039주, 삼성중공업은 5514주를 내놓게 된다.
공모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날 장외에서 거래된 가격은 5만4000원이다. 지난달 27일 미래에셋증권이 분석을 시작하면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5만8300원이다.
장외거래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3377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고 삼성생명은 공모를 통해 2527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제시 목표가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는 3646억원, 삼성생명은 2728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5개 그룹계열사가 확보하는 현금은 장외가 기준으로 6480억원, 미래에셋증권 제시 목표가 기준 6996억원에 달한다.
한편 삼성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회사로 신용카드업 외에 할부금융업 및 리스업을 겸영하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1960억원이고 순이익은 2719억원이다. 총자산은 11조1521억원, 자기자본은 1조8206억원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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