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베트남 북안카잉 신도시 '첫삽'

안카잉(베트남)=송복규 기자 | 2007.04.25 11:00

2020년까지 28억달러 투입..주택 7686가구 건립

▲포스코 북안카잉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최초 자립형 신도시 개발사업의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25일 베트남 최대 건설사인 비나코넥스(VINACONEX)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 경계인 북안카잉(North An Khanh) 지역 80만평에 개발하는 자립형 신도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베트남 팜자 퀴엠 부총리를 비롯해 베트남 건설부장관, 하떠이성 당비서, 비나코넥스 회장, 김의기 주 베트남 대사,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팜자 퀴엠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15주년인 뜻깊은 해에 대규모 신도시를 공동으로 개발해 의미가 크다"며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신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베트남 경제를 견인하는 동반자 정신으로 세계 최고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이번 신도시 개발사업은 베트남이 동남아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랑호아락 고속도로

북안카잉 신도시는 포스코건설이 하노이시 랑과 하떠이성 호이락을 연결하는 27.8㎞ 고속도로(자동차 전용 6차로, 이륜차 전용 4차로 등 총 10차로)를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베트남 정부에서 용지를 받아 진행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총 28억달러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총 80만평 부지는 주거지역 26만평, 상업지역 7만평, 공공시설부지 47만평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거지역에는 공동주택 6335가구, 테라스하우스 600가구, 단독주택 751가구 등 총 7686가구가 들어선다. 올 하반기 1차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지역에는 호텔 쇼핑몰 극장 등을 비롯해 75층짜리 베트남 최고층 빌딩도 건립된다. 공공시설 부지에는 학교 관공서 호수 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20년 개발 사업이 끝나면 북안카잉은 주거는 물론 업무 상업 교육 문화 시설이 고루 갖춰진 현대식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 주민들은 벌써부터 분양예정 아파트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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