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 ABN암로 910억달러에 인수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04.23 15:01

금융회사 M&A 사상 최대···BOA, 라살뱅크 인수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가 네덜란드의 ABN암로를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역사상 최대 규모인 670억유로(910억달러)에 인수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는 ABN암로를 주당 36.25유로(총670억유로)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는 협상 개시 선언 하루 전날인 지난달 16일 종가보다 33% 할증된 금액이다.

이로써 바클레이는 종업원 2만3000명, 인도에서 브라질에 이르는 전세계 8200개 지점을 거느린 거대 금융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다만 이번 인수에서 제외된 ABN암로의 자회사인 시카고 소재 라살뱅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대금은 210억달러로 이 중 120억달러를 기존 주주에게 환원키로 했다고 ABN암로는 밝혔다.


BOA는 라살뱅크 인수를 JP모건을 제치고 시카고 지역 최대 은행으로 올라섰으며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점망을 갖추게 됐다.

BOA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냈던 KBW의 애널리스트 제퍼슨 해럴스은 "BOA의 라살뱅크 인수는 지정학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BOA 최고 경영자인 케니스 루이스는 지난 2월 "시카고 및 콜로라도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매금융시장"이라며 시카고 영업기반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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