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충남지사 "해외무역관 구조조정 검토"

대전=최태영 기자 | 2007.04.20 10:53
충남도가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설치한 '해외무역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현재 도가 운영 중인 해외 수출지원기구는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 등 해외무역관 2곳과 일본 구마모토의 해외연락사무소 1곳 등 모두 3곳이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을 순방중인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날 "뉴욕무역관은 연간 3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중국에서는 같은 비용으로 50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수 있다"며 "해외무역관의 효율적인 운용 방안에 대해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개척단 및 상하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그 역할도 큰 만큼 직원을 증원해 중국시장 진출에 도움을 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과 미국 및 일본 등 3곳에 설치된 도 해외무역관의 기능재편 작업이 이르면 상반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도에서 파견된 수석대표 1명과 현지에서 고용한 상담요원 3명 등 4명으로 구성된 중국 상하이무역관의 경우 현지인 상담요원을 확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뉴욕무역관의 경우도 기능 축소보다는 인력과 예산 등을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충남도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상하이무역관은 현지 상담요원을 확충하고, 고비용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뉴욕무역관은 독립적인 사무실을 폐쇄하는 대신 KOTRA 사무실 등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구 지사는 도 해외무역관의 구조조정은 물론 대전시의 중국 난징.선양무역관을 공동활용하는 방안과 타 시.도 무역관의 네트워크 협력방안도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의제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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