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싱글LCD패널 판매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04.19 11:13

미라지 이노베이션에 싱글 LCD패널 공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싱글 LCD패널을 개발했던 일진디스플레이가 이 제품의 본격적인 판로 확보에 나섰다.

일진디스플레이는 19일 HMD 전문업체인 미라지 이노베이션에 싱글 LCD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HMD 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협력키로 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연말부터 미라지 이노베이션에 싱글 LCD패널을 공급하게 되며 공급 규모는 1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2009년 세계 시장 규모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되는 HMD 패널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개발한 싱글 LCD패널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본격적인 제품공급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싱글 LCD패널은 세장의 패널로 만들어졌던 프로젝터나 프로젝션TV용 LCD패널을 한장으로 줄인 제품으로 일진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라지 이노베이션의 HMD 제품.
이번에 일진디스플레이가 싱글 LCD패널을 공급키로 한 HMD(Head Mounted Display;두부 부착형 디스플레이)는 보안경이나 헬멧형 기기를 통해 눈 앞에 있는 스크린을 보는 영상장치로 SF영화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 기기다. 사용자의 눈에 근접한 위치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아 항공우주개발, 군사, 의료 등의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HMD는 국내외 일부 업체들이 제작하고 있지만 착용 후 약 5~10분 정도만 지나도 두통·메스꺼움 등 사이버스트레스가 발생하는 문제로 일반인에게 보급되지 못해 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라지 이노베이션의 제품은 사이버스트레스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 김하철 사장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기의 소형화를 가능케 하는 싱글 LCD패널의 응용 분야는 HMD를 비롯해 무궁무진하다"며 "싱글 LCD 패널기술은 우리가 기존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상기술들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