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누르고 31억불에 더블클릭 인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4.14 10:12

인수경쟁으로 인수가 20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껑충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인터넷 광고 판촉 강화를 위해 더블클릭을 31억달러의 현금에 인수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초 더블클릭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고려해왔다. 하지만 구글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 가격은 20억달러 수준에서 31억달러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5년 더블클릭을 11억달러에 인수했던 사모펀드인 헬먼&프리드먼도 불과 2년만에 3배에 가까운 가격에 매각하게 돼 돈방석에 앉게 됐다.

앞서 온라인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싸이트인 유튜브 인수에 16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던 구글은 이로써 자체 인수·합병(M&A) 금액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구글은 더블클릭을 인수함에 따라 288억달러에 달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에 비해 한발 앞서 나가며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MTV네트웍스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이 현재 더블클릭을 활용해 활발한 온라인 광고를 벌이고 있다.

더블클릭은 온라인 광고 서비스 대행업체로 1996년 설립되며 온라인 광고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닷컴붐이 수그러들며 재정난에 시달린 끝에 지난 2005년 헬먼&프리드먼에 인수됐다. 최근 온라인 광고 시장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헬먼&프리드먼은 당초 MS에 20억달러에 더블클릭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글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 가격은 50% 이상 치솟았다.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츠는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더블클릭 인수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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