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높이 하향 검토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2007.04.12 08:38

본관 전면만 남기고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

서울시가 문화재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신청사 건물의 높이를 낮추기로 했다. 또 시청 본관을 전면만 남긴 채 내부를 헐고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최창식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문화재위원회의 신청사 설계변경 요구가 있었다"며 "신청사가 주변 건물보다 높지 않을 예정인 만큼 높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신청사 높이를 낮출 방침임을 시사했다.

문화재위는 지난달 16일 신청사 심의에서 시가 제출한 19층 89.2m(연건평 2만1500평) 높이의 신청사 안이 '덕수궁 담 3m 높이를 기준으로 한 앙각 27도 규정에서 꼭대기 1개층 4.5m가 벗어난다'고 지적하고 앙각 기준에 맞는 설계변경을 요구했다.

시는 다음주 중으로 설계회사로부터 높이 등이 조정된 새 설계안을 제출 받아 재검토할 계획이다.


최 부시장은 신청사에 심포니홀을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 "심포니홀은 무대장치 때문에 건물 10층에 해당하는 높이 30m가 필요하다"며 "(높이 때문에)현실적으로 신청사에 설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시청 본관을 전면만 남긴 채 내부를 헐고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최 부시장은 "서울시립미술관처럼 시청 본관도 전면 벽만 놔두고 나머지 부분은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본관은 역사전시관으로만 사용하거나 역사관과 사무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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