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호 회장 분가…롯데우유-햄 전열정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김지산 기자 | 2007.04.11 11:16

롯데우유 회장으로..대선건설 계열사 수주확대

롯데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가 예고됐던 롯데햄.우유의 회사 분할과 인사가 마무리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존의 롯데햄.우유는 롯데햄과 롯데우유로 분할됐고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신격호 그룹 회장 동생)은 롯데우유 회장으로 지난 3일 선임됐다.

또 롯데우유에는 신준호 회장의 아들인 신동환씨(대선주조 이사)도 이사에 선임됐다.

롯데상사가 48.6%, 신준호 회장이 45%의 지분을 갖고 있던 기존의 롯데햄.우유 지분구도는 롯데햄이 롯데우유 지분 100%를 갖고 롯데햄의 지분은 롯데상사 48%, 신준호 회장 45% 등으로 정리됐다. 계열분리가 공식화된 만큼 신준호 회장은 장기적으로 롯데햄과 롯데우유 지분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햄은 기존의 이종규 롯데햄.우유 대표이사가 대표를 맡게 됐고 신격호 그룹 회장도 이사 직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회사 분리는 신동빈 그룹 부회장(신격호 회장 아들)을 중심으로 롯데그룹이 재편됐고 삼촌인 신준호 회장이 대선주조(부산.경남지역 소주업체) 인수와 대선건설 설립으로 소그룹화하면서 예고돼 왔다.

실제로 신동빈 부회장은 최근 "롯데햄우유가 (서로) 관계없는 사업을 하고 있고 우유 부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리하는 것이 낫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선건설과 대선주조 등 신준호 회장의 사업확장도 계속되고 있다. 대선건설은 최근 170억여원 상당의 대선주조 기장공장 신.개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선주조의 설비 증축을 통한 주류 시장 외형 확장과 대선건설의 매출 확대를 겨냥한 동시 포석인 셈이다. 신준호 회장은 70 ~ 80년대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건설업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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