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년내 주가지수 '3000' 가능"

이새누리 기자 | 2007.04.11 10:08

증권사 지점장 간담회..자통법 올상반기 통과돼야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다음 정부가 새로운 경제리더십으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잘 추진한다면 앞으로 5년 안에 우리 주가지수도 3000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지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주식시장은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크고 주식가격도 저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일 1500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를 거론하며 "지금의 활황과 높은 지수는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의 노고와 시장의 힘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말 현재 우리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GDP의 91.2%로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 규모가 영세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10.4배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우리 주식시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주식을 포함한 금융산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는 핵심산업"이라며 "우리 경제가 지금의 어려움을 뚫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직접금융으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고 제대로 된 국가리더십만 정착되면 주가 3000시대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며 "5년 안에 3000포인트를 넘어 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주가 3000 시대를 위한 추진 방안으로 박 전 대표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 △부동산 시장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 △안보리스크 경감 △주식시장의 국제화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 △적립식 펀드 환매에 대비한 증시 안정성 제고 등을 꼽았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자통법은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연말의 정치 일정을 감안해 올 상반기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13개 증권회사의 지점장 2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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