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팟 출시 5년만에 1억대 판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4.10 08:06

소니 워크맨 14년 만에 달성한 수치

MP3 플레이어 아이팟(iPod)의 판매개시 5년째를 맞은 애플이 1억번째 아이팟을 판매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이팟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MP3 플레이어라는 위치를 굳건히 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2001년 11월 처음 판매가 시작된 아이팟의 이 같은 판매호조는 과거 1979년 출시되면서 음악 혁명을 몰고온 소니 워크맨이 누렸던 인기를 능가하는 것이다.

소니는 당시 1억대를 판매하는데 14년이 걸렸다. 아이팟이 워크맨이 1억대를 판매하기 위해 걸렸던 시간을 3분의 1 가량으로 단축시킨 점은 일대 사건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인 그레그 조쉬악이 "처음 아이팟을 판매할때 그 누구도 이렇게 잘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샌디스크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이 많은 제품들을 쏟아냈지만, 아이팟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아이팟의 미국 MP3 플레이어 소매시장 점유율은 74%에 달했다.

애플의 해외 시장 점유율은 미국 보다는 낮다. 그러나 조쉬악 부사장은 애플이 아이팟의 해외 매출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본의 50%, 호주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플은 아이팟용 MP3 음악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인 아이튠이 노래 25억개, TV쇼 동영상 5000개, 영화 130만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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