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서울숲 아파트' 감사원 해명에 반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04.09 18:42

"잘못된 지침 내린 서울시는 놔두고 성동구청에 '지침 지키지 말라' 권고"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파트'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해명에 재차 반박을 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감사원·성동구 "서울숲 힐스테이트 적법하다"

김 의원 측은 감사원이 성동구청에 건축심의 상정을 권한 데 대해 "잘못된 지침을 내린 서울시에는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은 채 그 지침을 지키고자 한 성동구청에 감사관을 보내 '지키지 말라'고 권고하는 황당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감사원은 "건축심의가 보류돼 손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 조사를 거쳐 '건축심의에 상정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성동구청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이날 김태환 의원실을 방문, 이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 의원 측은 또 "KT는 현재까지 해당 토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2006년9월20일 행정서류가 아닌 협약서를 통해 토지를 양여한다는 약정을 맺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동구청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다섯번의 특혜를 베풀어 사실상 취소되어야 할 사업을 보호해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2005년 9월 사업승인 후 토지확보 시한을 연기한 것이 '특혜'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KT와 현대건설이 추진한 아파트개발사업에 감사원이 불법개입했다는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성동구청은 사업승인이 불가능한 부지에 아파트 사업을 허가해줬고 감사원 감사관들은 구청에 인·허가를 재촉했단 주장이다.

감사원 등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