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서비스드레지던스 공급 잇따라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04.09 15:30

주택시장 침체 속 수익형 틈새시장 부각


주택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외국인과 교포를 대상으로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설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한 때 공급 과잉을 겪었던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여파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역 삼성타운 인근이나 산업단지를 배후로 낀 동탄신도시 일대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설 개발이 한창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의 주거공간에 호텔식 서비스를 혼합한 형태다. 커피숍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사우나 등 부대시설이 있으면서도 호텔과 달리 방 안에 취사나 세탁 시설을 갖췄다.

장기 투숙하는 내외국인을 상대로 임대 및 숙박 영업을 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도심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강남권에는 논현동 '도미인서울', 대치동 '이비스호텔', 삼성동 '오크우드프리미어', 역삼동 '삼환아르누보씨티 Ⅰ.Ⅱ' 등이 공급됐다.

역삼동 아르누보씨티Ⅰ은 분양시작 2개월 만에 계약이 완료돼 레지던스 상품에 대한 수요층의 높은 인지도를 보여줬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서 삼성반도체 유입인구를 타깃으로 2월 분양한 써프라이즈 호텔도 한달여만에 분양을 마쳤다.


강남 삼성타운 인근에는 174실 규모의 삼환아르누보씨티Ⅲ가 오는 12일부터 분양한다. 삼환아르누보씨티III는 3년간 평균 9%의 연수익을 보장하는 게 특징.

서울 도심에서는 중구 순화동과 의주로 일대에 서비스드 레지던스 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의주로에는 바비엥1ㆍ2ㆍ3과 최근 문을 연 프레이저플레이스를 모두 합쳐 약 1000실 이상 서비스드 레지던스 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여의도에선 250실 규모의 여의도파크센터가 현재 분양중이다.

레지던스는 개발회사가 각 실을 투자자에게 분양한 뒤 관리전문회사에 임대 관리를 맡기는 '분양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정미현 연구원은 "안정적 임대수익을 위해선 고객의 유입이 많은지 입지를 먼저 확인하고, 운영회사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제공하는지 등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4. 4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