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환경친화적 산업단지 개발"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 2007.04.05 10:07

서울시, 세계적 수상관광구역 조성…'보상가 평균 300만원'

차세대 첨단 성장동력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토지 전면 수용방식으로 개발된다. 보상가는 평균 300만원이며, 조성원가는 670만원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의 마곡지구 336만4000㎡(101만7600평)를 도시개발구역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내 '마지막 대형 미(未)개발지' 중 한 곳인 마곡지구는 2031년까지 국제교류 강화를 위한 국제적 연구개발(R&D),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거점을 구축하는 환경친화적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R&D용지는 25만평, 국제업무단지 11만평, 일반상업용지 3만평이며, 주거지역 621만평에는 주택 9587가구가 세워져 2만6843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되고 19만평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또 중앙공원 12만평, 서남 물재생센터 4만3000평, 마곡 유수지 3만7000평 등 20만평 규모의 마곡 워터프론트타운(Water Front Town)이 조성돼 호텔과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도 들어선다.

특히 시는 마곡지구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과 요트 선착장을 조성해 세계적인 수상 관광구역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갈수위는 2.8m이고, 마곡지구는 6m로서 향후 공항로 및 양천길 등 주변 도로의 해발 9m에 맞춰 3m이상을 성토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접한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고층건물을 신축할 수 없는 취약점과 그에 따른 산업단지의 경제성 및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문제는 앞으로 건폐율과 용적률 조정으로 충분히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마곡지구 전체를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이번 사업을 토지 전면 수용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는 평당 예상되는 보상가를 평균 3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조성원가는 평당 670만원 정도로 계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시행은 SH공사가 맡았으며,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을 우선 개발된다. 또 2단계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3단계는 2024년부터 2031년까지로 단계적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한강과 인접한 대규모 미개발지라 계획적 관리가 필요했고, 특히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인천공항철도 통과로 높은 개발 압력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은 서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장동력의 최적 입지를 자랑한다"며 "향후 서남부지역의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역사를 768평 확장하면서 인근의 구로 제1 유수지는 면적을 줄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역사 확장 공사는 서울메트로가 457억원을 들여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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