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온실가스규제, 대체에너지주 각광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04.04 08:55

美연방대법원 판결, 대체에너지주 호재

미국 대법원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판결로 유틸리티 관련주와 자동차 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머니 매니저들은 이번 판결로 대체에너지 관련 분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머니 매니저들은 단기적인 위험성을 감안할 경우 아직까지 대체에너지 관련 투자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방 대법원 판결로 즉각적인 규제안이 마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사라소타 캐피털 매니지먼트 LLC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이안 나이스미스는 친환경 혹은 대체에너지 제조업체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법원의 결정은 온실가스에 대해 언급한 첫번째 결정"이라며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단기는 물론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미스는 앞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온실가스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것도 역시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증하듯 미국내에서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파워쉐어 윌더힐 클린 에너지 펀드는 1.1%,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엣지 US 리퀴드 펀드는 0.8%, 파워쉐어 클린테크 펀드도 1.2% 올랐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대해 호평을 하면서도 지분율 5% 선에서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미스는 "대체 에너지 관련 산업은 많은 소규모 회사들로 구성돼 매우 변동성이 심하다"면서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아직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쉐어 윌더힐 펀드를 예를 들면 올들어 8% 올랐지만, 지난 12개월동안에는 10%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트렌즈 인베스트먼츠의 사장인 톰 린든은 "대체 에너지는 미래 에너지"라며 "주류가 되기 전에 많은 부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에너지 관련 펀드에는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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