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공익적 가치는 연간 '66조원'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 2007.04.02 12:34

GDP의 8.2% 차지…국민 1인당 연간 136만원 혜택

'숲이 국민들에게 주는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산림이 연간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는 약 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2%에 달하며 1인당 연간 136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사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약 640만㏊)이 연간 제공하는 공익기능가치는 65조90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림어업총생산(24조357억원)의 약 2.7배, 임업총생산(3조471억원)의 약 21.6배에 상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3년 평가액(58조8813억원)에 비해 약 7조원(11%)이 증가한 것이다.

평가내역별로는 △수원함양기능 17조5456억원(전체의 26.6%) △대기정화기능 13조4276억원(20.4%) △토사유출방지 12조4348억원(18.9%) △산림휴양 11조6285억원(17.6%) △산림정수 6조487억원(9.2%) △토사붕괴방지 4조462억원(6.1%) △야생동물보호 7752억원(1.2%) 순으로 집계됐다.


산림의 공익기능은 처음 평가한 지난 1989년 17조6560억원 이후 18년 동안 3.7배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 산림이 1㏊당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6.82톤으로, 이는 일반주택 4가구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며 일반승용차 1대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한다.

산림청은 215만㏊에 대한 숲가꾸기 사업, 유휴토지조림 5개년 계획 및 조림비용 지원(㏊당 258만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종호 박사는 "향후 이번 평가에 포함시키지 못한 생물다양성보전, 기후완화기능, 경관보전기능 등을 추가해 산림의 전체적인 공익기능을 산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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