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지주회사 체제 전환(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04.02 11:46

투자부문 중외홀딩스, 사업부문 중외제약으로 인적분할키로

중외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중외제약은 2일 투자부문인 지주회사 중외홀딩스(가칭)와 사업부문인 중외제약으로 인적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오는 7월1일 인적분할을 실시하게 된다. 회사 분할시 자본금 분할비율은 신설회사 중외홀딩스(가칭)와 중외제약을 0.36대0.64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 주식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 0.36주와 중외제약 0.64주로 나눠서 받게 된다.

중외제약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의하고, 분할 관련 임시 주주총회는 5월 30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분할존속법인인 중외제약은 7월 15일 변경 상장할 계획이며, 분할 이후 신설법인인 중외홀딩스는 8월1일 재상장키로 했다. 제약업계에서 지주회사로 체제로 전환하기는 녹십자, 대웅제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새로 신설된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수출입 ▶부동산임대업 등을 벌이게 된다. 중외제약은 사업부문인 ▶의약품 제조 ▶연구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완료될 경우, 중외홀딩스(가칭)는 중외제약, (주)중외, 중외신약, 중외메디칼, 중외산업, 중외정보기술 등 6개 자회사를 거느린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아래 표 참조)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이경하 중외제약 사장은 “급변하는 제약업계의 대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해온 그룹 차원의 계열사 구조조정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중외그룹은 각 계열사가 고유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중외제약은 의약품에 대한 제조, 판매, 연구 등 고유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계열사 지분법 평가에 따른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게 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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