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의하고, 분할 관련 임시 주주총회는 5월 30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분할존속법인인 중외제약은 7월 15일 변경 상장할 계획이며, 분할 이후 신설법인인 중외홀딩스는 8월1일 재상장키로 했다. 제약업계에서 지주회사로 체제로 전환하기는 녹십자, 대웅제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새로 신설된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수출입 ▶부동산임대업 등을 벌이게 된다. 중외제약은 사업부문인 ▶의약품 제조 ▶연구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완료될 경우, 중외홀딩스(가칭)는 중외제약, (주)중외, 중외신약, 중외메디칼, 중외산업, 중외정보기술 등 6개 자회사를 거느린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아래 표 참조)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이경하 중외제약 사장은 “급변하는 제약업계의 대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해온 그룹 차원의 계열사 구조조정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중외그룹은 각 계열사가 고유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중외제약은 의약품에 대한 제조, 판매, 연구 등 고유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계열사 지분법 평가에 따른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게 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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