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료전지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 2007.03.30 10:59
포스코가 연료전지사업을 본격화한다.

계열사인 포스코파워는 201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연산 100MW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및 포항시와 연료전지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스코의 연료전지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제도적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파워는 이번 발전용연료전지 사업을 위해 2011년까지 이미 투자된 400억원을 비롯, 공장건설에 650억원, 연구개발비에 1200억원 등 총 2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가첨단에너지 집적지 육성을 위해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세웠다. 경북도는 여기에 연료전지 사업을 추가, 포항 신항만을 세계적인 연료전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신성장동력 사업의 하나로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북도와 포항시의 깊은 배려와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포스코의 국가 첨단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기업과 사회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는 대기 중에 있는 산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스템이다. 연료전지는 일반 석유연료와 달리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아 미래 친환경 에너지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도 연료전지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3년부터 발전용 연료전지사업 추진을 위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해 왔다. 올 2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미국 FCE(FuelCell Energy Inc.)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파워는 1단계로 2008년 하반기까지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 50MW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가동한다. 2010년 하반기 동일 규모의 2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발전용 연료전지의 전후방 연관산업체들이 단지 내에 집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6년 4월까지 FCE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서울 탄천하수처리장,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 RIST 등 3곳에 설치, 실험 가동하여 사업성을 검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최초로 남동발전에 상업용 발전용 연료전지 1기를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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