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쿠웨이트서 6.2억달러 플랜트 수주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7.03.27 09:25

최근 3년간 2조4000억원 공사 확보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6억2400만달러 규모 원유집하시설 신설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 26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계약식을 했다. 계약식에 직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웅석 SK건설 사장, 알리 자라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성 장관,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최태원 SK 회장.



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6억2400만달러(한화 6000억원) 규모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6억2400만달러 규모 원유집하시설 신설 공사를 단독 수주, 지난 26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계약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SK건설 유웅석 사장과 KOC 파룩 알 잔키(Farouk Al-Zanki) 회장 외에 SK그룹 최태원 회장,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쿠웨이트 석유성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시티 북쪽 50km에 위치한 사브리야 지역(Sabriyah Field)에 이라크전 당시 전소된 GC-24 원유집하시설(원유 내 포함된 수분, 염분, 가스들을 분리.제거해 각 저장시설로 이송하는 시설)을 신설하는 것이다.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 공사를 맡는다.

공사기간은 약 42개월.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16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SK건설은 이번 공사 외에도 지난해 5600억원 규모의 아로마틱 공사와 2005년 1조2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최근 3년간 쿠웨이트에서만 2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확보한 셈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SK㈜와 다수의 시공실적을 보유한 SK건설은 쿠웨이트와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민간 외교가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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