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사 주가흐름은 평온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7.03.21 15:33
동부그룹의 계열사(동부한농-동부일렉트로닉스)간 합병 성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양사 주가는 평온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일렉트로닉스는 21일 7.14%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6일 합병 결정 직후 9.5%떨어지는 급락세가 있었지만 이날 상승세로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동부한농은 이날 0.51%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 13일(-1.01%)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오름세다.

이번 합병건의 직접 당사자인 동부한농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자사주 100만주 매입에 나섰다. 총 발행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취득 예정금액은 1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동부한농 지분이 74%를 넘고 있는 만큼 소액주주 달래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채권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추가 담보 제공을 통해 신용보강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동부한농의 움직임에 대해 계열사 주가와 신용등급 평가 등에서 그룹 리스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동부일렉트로닉스는 우량사인 동부한농의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더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나친 계열사간 지원 등 부정적 요소가 계속 부각될 경우 시장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동부그룹에 대한 뚜렷한 언급이 없는 것은 2002년 당시의 일 등으로 시장의 관심권에서 그만큼 멀어졌기 때문"이라며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경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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