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용산 집창촌에 37층 주상복합 짓는다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07.03.20 15:25

용산역 집장촌 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대우건설이 삼성물산을 제치고 용산역 집창촌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린 용산역 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대우건설은 조합원 76명 중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51표(70%)의 압도적인 지지로 경쟁사를 물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그동안 대우건설이 용산지역에서 트럼프월드Ⅲ, 시티파크 등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시공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큰 신뢰를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은 용산역 일대가 그동안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대우건설은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지역의 랜드마크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역 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용산역 앞 한강로2가 391번지 일대의 집창촌을 헐고 35층 업무용 빌딩 1개동과 37층 주상복합아파트 1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42평 21가구, 47평 42가구, 57평 42가구, 58평형 20가구, 70평 20가구, 90평 2가구 등 총 147가구로 구성되며, 70여 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용산역 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오는 2011년 2월 완공목표로 올해 중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내년 5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용산역 집창촌 재개발사업에 먼저 뛰어든 경쟁사를 따돌리고 수주전에서 승리함으로써 향후 발전 잠재력이 큰 용산권 재개발 사업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울지역에 마땅한 재개발 사업지가 없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개발 호재를 지닌 용산역 일대에 '대우' 브랜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한층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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