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한국 500대 주식부자 중 37명 '최다'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 2007.03.11 16:55

가문별 롯데家, 개인별 정몽구 회장, 코스닥 이해진 씨 각각 1위

국내 500대 주식부자 순위에 LG그룹 일가(家) 사람들이 37명 등재돼 재벌가문중 최다를 기록했다.

11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주식부자 500명을 가문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직·방계 가족은 3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주식보유액은 899억원이었다.

재벌가문 중 2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가족으로 총 26명이었다. GS그룹 일가의 1인당 평균 주식보유액은 575억원(총 1조4951억원)으로 조사됐다. 3위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가족으로 15명이었다.

구본무 LG회장
이 같은 순위는 국내 주요그룹 총수 및 일가족 3700명의 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을 지난 9일 종가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기초한 것이다. 한국의 500대 주식부자는 주식평가액이 160억원 이상인 인물들로 선정됐다.

재벌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삼성그룹 오너일가 중 500대 주식부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전무 등 3명에 불과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도 이 순위에 2명밖에 들지 못했다.

이에 반해 최근 대우건설 인수로 자산총액을 5위권으로 바짝 붙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가족들은 이 순위에 7명이나 포함됐다. 순위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 4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가족 4명,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가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규모 10대그룹 중 오너일가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는 총액기준으로 10대 그룹 중 오너일가의 재산이 가장 많은 가문은 롯데그룹이었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보유액 총액은 3조78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그룹이 3조3287억원으로 2위, 삼성그룹이 2조8667억원(이재용 전무의 부인 임세령씨의 경우 대상그룹 계열사 보유)으로 3위, 현대차그룹이 2조4602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산규모면에서 10대 그룹에서 빠지게 되는 신세계그룹 일가의 주식보유액 총액도 만만치 않았다.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등 3명의 보유주식액은 총 3조653억원을 기록, 삼성그룹의 일가의 총액을 앞섰다.


◇개인별 최고 주식부자는? = 이번 조사결과, 개인별 순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총 2조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2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1조742억원이었고,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조5906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5753억원)이 차지했고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5322억원)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울산 동구갑, 1조395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796억원) 등도 1조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부호'에 속했다.

◇코스닥 1000억 이상 주식부자는 15명 =자수성가를 통해 코스닥에 1000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신흥부자들은 모두 15명이었다. 이 중 13명은 벤처기업의 창업주였다.

코스닥 최고 주식부자는 이해진 NHN 공동대표였다. 이씨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3245억원으로 국내 전체 주식부호 순위에서는 27위였다.

코스닥 주식부자 2위는 김상헌 동서 회장으로 2444억원을 기록했고, 3위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 사장으로 1973억원 규모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올해는 연예인 주식부자도 탄생했다. 지난해 키이스트의 대주주로 올라선 '욘사마' 배용준 씨는 268억원의 주식을 보유, 코스닥 주식부자 77위에 올랐다. 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도 247억원을 기록, 9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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